나는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을까 2009년
성공 = 능력+반복+환경
신문에 난 신간 서적 안내에서 보게 된 책..이번달 읽을 목록에도 없는데 서점에 가서 덜컥 사버렸다. 책을 쥐고 카페에 앉아서 다 읽고서야 그 카페를 나왔다.
말콤 글로드웰은 베스트셀러인 블링크, 티핑포인트를 쓴 저널리스트다. 이 책들은 나오자 마자 베스트셀러...그런데 이 두 책을 읽어 보지 않았다. 아니 읽을 때를 놓쳤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범상치 않은 외모이다. 성공적인 speaker이기도 하다. 한번 강연료가 4만달러(우리돈 5~6천만원)를 받는다 한다.
다른 책을 읽어 보지 않아서 어떤 판단을 내리기는 그렇지만 아웃라이어를 읽고 난 직후 이 말콤 글로드웰은 어떤 패턴을 연구하는 사람 같다. 이 책속에서도 무수한 이론이나 연구자료들이 나온다. 그것에서 어떤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었고 그것이 아웃라이어라는 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웃라이어(outlier)의 뜻은 통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로서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말한다.
보통사람들의 범주를 뛰어넘은 빌게이츠, 비틀즈 등과 같은 아웃라이어의 성공 요인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그런데 이책은 다른 성공책들에서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을 중시했다면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자신이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 환경속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알려진 빌게이츠는 그 좋은 하버드를 중퇴하고 MS를 차려서 30대에 억만장자에 든 엄청 똑똑한 인재, 삼성식으로 말하면 천재급 인재이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면을 보면 빌게이츠의 아버지는 부유한 변호사, 어머니는 부유한 은행가의 딸 이였다. 대학에도 없는 컴퓨터 클럽이 빌게이츠가 다니던 사랍학교에 있었고 그 컴퓨터를 자유스럽게 쓸수 있을 만큼 학교 부모회에서는 돈을 대주었고, 그 클럽 선배중 한사람이 차린 회사에서 마음대로 컴퓨터를 쓸 수 있었다...기타 여러 가지 특별한 기회와 놀라운 행운이 연속되어 지금의 빌 게이츠가 되었다는 점이다.
책 속으로 : 1만 시간의 법칙과 문화적 유산
여러 내용이 있지만 이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두가지만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1. 1만 시간의 법칙
이 곳에서 강조하는 것은 진정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매직넘버 1만 시간이다. 하루 세시간씩 일주일에 스무시간 이면 10년이 걸리는 시간이다. 성공자의 성취 공식은 재능 더하기 연습이다. 심리학자들이 재능 있는 이들의 경력을 관찰하면 할수록 타고난 재능의 역할은 줄어들고 연습이 하는 역할은 커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안데르스 에릭손 심리학자가 베를린 음악 아카데미 학생들을 세그룹으로 나누어 5살~20살때까지 각 그룹별의 연습시간을 연구하였다. 1그룹은 엘리트로 장래에 세계 수준의 학생, 2그룹은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학생 3그룹은 공립학교 음악교사가 꿈인 학생들이였다. 5살에는 크게 연습 시간이 다르지 않았는데 스무살이 되었을 때 1그룹은 모두 1만 시간, 2그룹은 8,000시간, 3그룹은 4,000시간을 연습한다는 것이다.
아마추어들은 어릴 때 일주일에 세시간 이상 연습하지 않았고, 그 결과 스무살이 되면 모두 2,000시간 정도 연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로는 스무살이 될 때까지 매년 연습시간을 꾸준히 늘려 바이올리니스트와 마찬가지로 결국 1만 시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연습시간은 성인이전에는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안되고 부모의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의 빌조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등도 어렸을 때 부모든, 학교든 주위 환경이 남들보다 빠르게 컴퓨터를 접하고 그 컴퓨터를 마음껏 사용하였기에 그만큼의 연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2. 문화적 유산
대한항공 801편의 괌추락 사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항공 사고와 홉스테드 이론을 통해 문화적 유산이 어떻게 사고를 유발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홉스테드 이론 중 하나인 권력간 거리 - 위계질서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지수- 우리의 경우 60이였고 특히 조종사의 권력간 거리는 세계 항공사 중에서 2위이다. 비행기 내에서 기장과 부기장은 동등한 입장이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위계질서가 강하면 부기장은 기장이 잘못하여도 지적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어떠한 문화 속에 있느냐가 개인의 성향을 지배한다는 것인데 물론 일반화의 오류기 있으며 이 홉스테드 이론은 1960~70년대 IBM에 근무하는 전 세계 직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음에도 지금 2000년도에 있어서도 별반 다르지 않음이 느껴진다.
이 책속에서 환경이나 본인에게만 주어진 기회들의 부분이 중요한 부분임을 이야기 하지만
본인의 재능이나 노력, 그리고 그 기회를 잡아서 행동하지 않았다면 성공자나 부자의 위치에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한 기회를 잡는데 꼭 필요한 것을 이 책속에서는 실용지능이라 표현하고 있다. 뭔가를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언제 말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등을 아는 것을 말한다.
조직내에서도 특출한 인재를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특출한 인재들을 더 특출하게, 평범한 인재들을 1만시간의 노력을 하여 특출한 인재가 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지금 특출한 인재를 조직 속에서 평범하게 만들어 버리고, 평범한 인재를 그냥 그 자리에 머무르게 하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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