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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서랍

교보이북,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책 대여에 대해서

by SilviaJ 2018. 8. 21.

교보이북,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책 대여에 대해서



책장의 한계와 이사를 하면서 기존의 종이책의 다수를 정리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한 곳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을 자주해야 하므로 평소에 들고다니는 짐이 많다보니 종이책은 도저히 들고 다닐 수가 없더군요.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E-book, 전자북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북 사용방법은 거의 비슷합니다. 알라딘, 인터파크, 교보문고를 사용하다가 최근에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를 사용해봤고, 현재 주로 사용하는  이북 사이트는 교보이북과 밀리의 서재입니다.



기존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 중에서 교보이북을 사용하게 된 것은 샘sam 서비스 때문입니다. 샘 서비스는 대여서비스로 월별 일정 금액을 내고 책을 빌려보는 것인데,저는 보통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이북으로 읽고 보유하고 싶은 책은 종이책으로 구입하거나 이북으로 구입합니다. 어쩌면 돈이 이중삼중으로 드는 것일 수도 있는데, 예전에는 이북으로 구입해서 보다가 종이책까지 살때보다는 괜찮네요.^^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는 최근 공격적으로 빌려보는 마케팅을 한 곳이여서 관심을 갖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첫달 또는 두달 무료에 혹한 것도 있네요. 밀리의 서재는 처음에는 한달에 빌려보는 책이 10권으로 한계가 있었고, 한달만 볼 수 있다가 바로 얼마뒤에 무제한으로 바뀌었네요. 리디북스도 빌려보는 기간은 좀더 길지만 10권의 한도에서 다 읽으면 도서관 처럼 반납하고 다시 빌려 볼 수 있습니다.



이북 시스템은 보는 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낫다 좋다는 큰 의미는 없는 거 같습니다. 


이 빌려보는 서비스는 기한이 있기 때문에 강제성이 부여되어서 한달에 일정 책을 읽게 됩니다. 특히 밀리의 서재는 30일 기간이다 더 빠르게 읽게 되요. 저는 책을 좀 몰아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가 있거나 갑자기 책을 읽고 싶어질때는 하루에 한권을 읽을 정도로 잠을 줄여가면서 읽기도 합니다. 


빌려보는 서비스의 단점은 아직 출판 시장에서 종이책이 모두 이북으로 발행되지 않다보니 원하는 책을 빌려 볼 수는 없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같이 발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이북 모두가 빌려보는 서비스에 동참하는 것은 아니죠.  대여에서 후발 주자인 밀리의 서재나 리디북스는 아직은 볼 수 있는 책에 한계가 많습니다.  교보이북이 어쨋든 계약 맺어진 책들이 많지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비슷해 질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무제한 서비스라 하더라도 한달에 읽을 수 있는 책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현재 출판 1년 이내의 책은 10%까지만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대여가 핵심인 밀리의 서재가 어떻게 수익성을 찾아갈지 궁금해집니다. 리디북스는 원래 전자북으로는 내공이 있고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대여는 추가된 서비스 이니 고객층은 밀리의 서재보다는 낫겠지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책을 좀더 가까이 할 수 있는 부분이긴한데 출판사 입장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이 점점 악화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빌려보고 다시 책을 구입하는 사이클이 아니라 단순히 빌려보고 끝난다면 책판매 수입은 점점 줄어들게 되겠지요.


저는 소비자 입장이기도 하지만 편집자이기도 해서, 좋다가도 머릿속이 복잡해지기도 합니다.